동탄 오산동 오피스텔 경매 후기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패찰했다.
1순위가 1억 2111만 2000원
2순위가 1억 880만원이다.
나는 이전에 계산한대로 1억 522만원을 적어냈다.
입찰장에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이런저런 경매입찰을 위해 법정 앞에는 거의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이번에 내가 참여하는 물건에도 16명이나 입찰할 정도였다.
법원 내 신한은행에서 보증금액에 상당하는 수표를 발급받고,
입찰표를 작성해서 보증금과 함께 입찰봉투에 넣고 제출하였다.
입찰표 작성도 처음 해보는 일이라 제대로 하고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우왕좌왕했던 것 같다.
입찰봉투를 제출하면 신분증이랑 대조 후에 봉투 끝부분(?)을 잘라서 주는데, 꼭 들고있어야 한다.
경매에서 패찰하게 되는 경우에 그 조각과 인감도장을 제출해야 다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너무 일찍 간 탓인지 거의 1시간은 무료하게 기다렸던 것 같다;;
대출 이모들이 열심히 영업하시는 것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내가 참여하는 물건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사건번호는 뒤지만 상대적으로 먼저 개찰을 하였다.
먼저 입찰자 16명을 모두 법정앞으로 부른다.
그리고 입찰가를 하나하나씩 불러주는데 그 긴장감이 상당하다.
내 기억으로는 최저금액이 9500만원 부근이었다.
그리고 1억 800만원이 나오자 내심 속으로 아쉬워하면서 아,, 300만원 차이로 졌구나 했는데,
갑자기 1억 2100만원이 나왔다.
주변 사람들이 당황한 것인지 감탄한 것인지 여기저기서 "허어 참..."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1순위와 2순위의 차이가 상당하다.
1억 2100만원에 낙찰하면, 실제 매수금액은 약 1억 2700만원 가량이다.
지난 분석 결과를 감안해보면 수익이 거의 안 날 가능성이 높다.
1억 3000만원에 매도가 가능하다고 치더라도, 자기자본 0일때 월세 수익률이 8만 1000원 정도밖에 안 된다.
2년동안 보유한 뒤에 1억 3000만원에 매도해도 수익이 500만원도 안 나오는 것이다.
그 장소에서 받은 느낌으로는 최고가매수인이 2등과의 격차에 살짝 당황하는 듯 보였다.
경매는 최소 급매보다는 저렴하거나 비슷하게 사야한다.
경매의 목적은 낙찰받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니 1억 800만원 내외로 입찰한 사람들이 많았다.
왜 1억 800만원일까?
1억 500만원 가량 계산했을 때, 급매가 1억 1000만원이 얼추 맞는데?
내 결론으로는, 내가 너무 보수적으로 계산한 나머지 평균값 급매가를 그대로 써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 이번 물건은 로열층 + 정남향으로 해당 오피스텔 호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편이었다.
즉, 평균 급매가가 1억 1000만원이라면, 해당 호실의 급매는 1억 1500정도에도 가능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
그 경우에 1억 800만원에 입찰하면 매수비용이 대략 1억 1500정도 나오게 된다.
이번에 경험을 해 보면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특히 급매가를 평균에 맞추기 보단, 물건의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계산해야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상, 동탄 오산동 오피스텔 경매 후기 끝.